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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은 우리를 위해 내려와
바람은 서로를 감싸게 했죠.
우리의 미소 속에 계절은 지나가고
또 다시 찾아왔어요.
네 머리결이 바람결에
흔들리면서 내게 불어와
네 눈 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과 미소
그리고 향기가 내게 스며와서
모두 내 것처럼 느껴졌죠.
이런 사랑, 이런 행복을
쉽게 상상해봤을 땐 참 쉬웠었지만
그런 미소와 향기는
이젠 내게 쉽게 오지 않겠죠?
눈물조차, 울음조차 표현할 수 없는
나의 감정을 쏟고나면
이 기적처럼 느껴졌던
그대와의 순간을 떠올리면서
그대를 보내야만 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대가 떠나가는 그 순간에서도
나를 걱정해준 그대일 걸 알기에
그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는
나의 이기적인 마음 앞에서,
그대가 날 떠나간 걸 잊을 수 없어요.
하지만, 난 기다림으로 다시 시작할 거예요.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그대도 나를 잊지 말아줘요.
그 곳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하루씩, 조금만 더 내게 다가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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