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과 만남이 교차하는
사랑과 이별의 교집합
한숨과 눈물이 흘러넘쳐도
언제나 내 마음속에
남아 흐른다.
사랑은 향기로운 꽃이지만
때로는 가시와 함께 한다는 걸 알아
하지만 난 그 꽃을 뽑을 수가 없어
이미 내 안에 핀 그대여서
이별은 상처로 가득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길이라는 걸 알아
그래도 난 그 길을 걸어가야만 해
이제는 너 없이도 날 웃게 할 수 있게
사랑과 이별의 교집합이란
두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내 선택은 항상 그대와 함께 한길
그대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내게는 진한향기
한숨과 눈물이 흘러넘쳐도
언제나 내 마음속에 남아
그대 마음속에 살아
영원히 함께 할
우리의 교집합을 간직해
TIP. 이 시는 사랑과 이별의 복잡한 감정과 그 안에 내포된 내용들을 교집합이라는 답을 먼저 내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사랑과 이별의 갈림길에서도 선택을 하고 있다지만 사랑을 하며 이별을
생각하고 이별을 생각하며 사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과 이별의 교차점, 교집합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헤어짐과 만남이 교차하는 순간 그리고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의 감정선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랑은 향기로운 꽃이지만 때로는 가시와 함께 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지만 때로는 아픔과 상처를 동반할 수 있다는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다음 꽤 오랜 시간을 고민한 단어인데 "이미 내 안에 있는 그대여서" " 이미 내 맘속에 핀 그대이기에"
"이미 자리한 그대인데" 별거 아닌 듯 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다가
하지만 난 그 꽃을 뽑을 수가 없다. "이미 내 안에 핀 그대여서" 요렇게 연결되었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걸리는지 참 ㅡㅡ;오래 봐서 그런가 이 시에서 이 부분이 제일 좋아요^^ )
그대와의 사랑은 더 이상 바뀔 수 없는 일부분이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둘째로 이별은 상처로 가득하지만(여기서도 처음에는 차지만, 하지만, 차지만, 하지만 ㅡㅡ; 또 쓸데없는)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는 것을
결심하며, 그대가 없이도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이제는 너 없이도 날 웃게 할 수 있게" 말이지요...
세 번째로 사랑과 이별의 교집합은 두 갈래길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글을 쓴 것처럼 답은 정해져 놓고 "내 선택은 항상 그대와 함께 한길"이라는
함께했던 추억, 진한향기라고 적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진한향기"라는 단어가 나올 때
이별이 떠오르게 생각나게끔 적어보았습니다. 마음의 표현이라는 게 싫어도 좋을 때
좋아도 미울 때 있는 것처럼 ㅡㅡ; 요즘은 싫다고 하면 정말 싫은 건데 ;;
사랑과 이별 두 가지가 아닌 교집합이라는 세가지안에서의 내용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이 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통찰과 그 감정들을 교집합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ps 시간만 허락된다면 이렇게 부연설명도 해드리고 속마음도 이야기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글만 덩그러니 올려서 너무 성의 없어 보여 죄송할 뿐이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봅니다.
끝까지 읽을 내용도 아니지만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황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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